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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또박또박 :)
우리 집에는 동그랗고 작은 섬, 잔지바리카 섬이 있다. 본문
잔지바리카
학명: dorstenia zanzibarica
2년전, 그러니까 2022년 11월 처음 데리고 올 때만해도
동글동글 납작한 녹차 호떡 같았던 나의 잔지바리카는
어느덧 쑥쑥 자라서 동그란 밤섬 같아지고 있다.
어쩜 이렇게 섬같은 모양새일까, 싶었는데
돌스테니아 '잔지바리카'라는 이름 자체가
원주민 섬 중 하나인 잔지바르 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느 나라 사람이나 바라보는 눈은 모두 같은가 보다.
허허
식물의 높이는 최대 50cm까지 커진다고 하는 잔지바리카는
녹색 잎은 길고 좁고 뾰족한 것부터 타원형,
그리고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것까지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꽃의 모양도 굉장히 독특한 잔지바리카는
수정되었을 때 씨앗이 생기는 방식도 독특한데
씨앗이 무르익었을 때 씨앗을 멀리까지 총알처럼 쏘아 보내는데
얼마나 발아율이 좋은지 늘 신기하기만 하다.
때때로 주변 화분에 떨어진 씨앗들은 온도 습도를 맞춰주는 것도 아닌데
훌륭하게 성장중인걸 보면.. 키우는 난이도는 높지 않을지도..
식물 초보인 친구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식물 중 하나이다.
2022년 이맘때의 겨울을 보내고 있던 중인 잔지바리카.
잔지바리카는 잎대를 길게 올리면서 마치 나무 같아지는데
자체로도 예쁘지만 중간중간 컷팅을 해주면서 키우는 중이다.
온도는 5 °C~35 °C 사이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고
다육식물이지만 생각보다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몸통이 말랑해지거나 조금 수축했다 싶을 때마다
관수해주었는데 웃자람도 없이 잘 크는 다육식물 중 하나.
지금은 이렇게 호떡에서 동글동글 밤섬으로 업그레이드 중인
귀여운 다육식물 잔지바리카.
작은 잔지바리카도 귀엽지만 커다란 잔지바리카도
존재 자체만으로 매력적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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