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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기록

어릴때 집에서 보던 소철을 닮아 더 정이 가는 철갑환

키칭키칭 2024. 10.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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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어린 시절에 

집에서 소철이라고  하는 식물을 키운적이 있다.

 

지금은 초록별에 가고 없지만

유년기의 집을 생각하면 늘 한켠에 자리하는 #소철 #선인장

 

그 소철을 닮아 더 정이 갔던 식물

철갑환을 소개하고 싶다.

 

 

철갑환

학명:Euphorbia bupleurifolia

자생지는 남아프리카 일대.


2023년 1월에 데리고 왔던 나의 철갑환.

 

20도에서 38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란다는 철갑환.

물을 잘못 주면 속이 금방 곯아버린다고도 해서

처음엔 데리고 오는 것이 사뭇 망설여 지던 식물이다.

 

막상 데리고  와서 보니 물주기는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우리집이 건조해서 환경에 맞았는지도 모르겠으나

물을 주고 나면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써준것 빼고는

순둥순둥하게 잘 크고 있는 편이다.

 

다육이 특성상 몸통을 만져보며

물렁해지지는 않는지 관찰 중이다.

 

솔방울이나 파인애플, 혹은 소철이라고 불리는 다육식물을 닮은

#철갑환 (유포르비아 부플레리폴리아)

 

꽃이 피는 모양을 보고  암,수를 구분하는 개체이며

간혹 암꽃과 숫꽃이 함께 피는

자웅동체와 같은 개체도 발견된다고 한다.

 

 

느리게 자라는 식물이라고 알고 있던 철갑환,

데리고 올때만해도 동글동글했는데

어느새 쑤욱 커버려서 놀랍기만 한 철갑환.

 

꽃은 한겨울(7월)부터 한여름(1월)까지 핀다.

식물 전체에 우윳빛 수액이 들어 있으며,

잘라내면 이 수액이 상처를 따라 스며 나온다. 

 

철갑환은 현재 약용으로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식물의 흰색 유백색 수액은 암성 상처, 갈라진 발,

일부 종류의 습진에 사용된다고,

그러나 수액은 복용량에 따라 매우 유독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실제로 강아지들에게 유포르비아 속 식물들은 위험할 수 있어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곳에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랫부분에서 계속해서 자구를 내며 크고 있는 나의 철갑환,

잎이 떨어지는 자리마다 새로운 결절을 만들며

세월을 묵혀가는 중이다.

 

이제 추운 겨울을 나게 될 철갑환에게

어떤 환경이 가장 좋을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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