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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수형이 더욱 아름다운 식물 “유포르비아 수잔네 마르니에레” 본문
유포르비아 수잔네 마르니에레
학명: euphorbia suzannae-marnierae
자생지: 마다가스카르 / 남부 아프리카
대략 2년여 전부터 키우는 중인 유포르비아 속 수잔네 마르니에레
유통상 수잔네 혹은 수잔나에라고 하기도 하는 다육식물로
칵테일 잔을 엎어둔 듯한 잔모양의 꽃을 피워내며
저마다 독특한 수형을 자랑하는 식물이다.
수잔나에의 잎은 두껍고 빛의 일조량에 따라
초록색 혹은 가죽같은 색감을 내기도 하며
잎의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과 같이 프릴져있다.
가장자리가 말려 있고, 가지 끝에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길이 3-5cm, 너비 최대 1cm,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다고 한다.
잎 가장자리의 물결 모양과 색은 재배 조건,
특히 물의 가용성과 햇빛 노출 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하니
그 또한 관찰하기 좋은 포인트 중 하나이다.
지금은 화분에 근을 조금 더 묻어두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초기에 데려 올 당시의 수잔나에는
괴근의 모양이 위 사진과 같았다.
자연물이 대부분 그렇듯
수잔나에도 저마다 수형이 모두 다른데
특히 괴근의 모양이 그렇다.
저 당시에 짧똥했던 가지들도 지금은
상단의 사진과 같이 길쭉하게 개성을 뽐내며 자라는 중이다.
물주기는 수잔나에의 잎 혹은 몸통 부분을 보며
물주기를 가늠하고 있는 편인데
2년여간 지켜본 결과 다육식물치고 생각보다 물을 좋아했다.
물이 부족할 경우
잎을 잔뜩 오므리기도 하고
괴근 부분인 몸통이 수축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식물은 말을 못한다 뿐이지
생각보다 자기의견 충실히 내는 중,
꽃(cyathia)도 자주 피우는 수잔나에는
자가수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 개화 시기에는 수정을 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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