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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조그맣게 잘 크고 있는 돌스테니아 포에티다 본문

식물 기록

오랜시간 조그맣게 잘 크고 있는 돌스테니아 포에티다

키칭키칭 2024. 9. 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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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몇년 전 언니에게 받아 왔던 포에티다.
귀여운 화분에 꼼꼼하게 식재까지 해 둔 아이를
화분째로 냅다 내꺼 찜꽁빵꽁 하고 침발라 데려왔었다.

다 큰 성체도 멋지지만,
이렇게 조그만 아가는 커 나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아가 식물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2022년 8월 10일의 포에티다
2024년 9월9일의 포에티다

그렇게 데려왔던 돌스테니아 포에티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리 집으로 포에티다를 데리고 온 지
대략 1년 6개월 정도가 지나가고 있다.

원체 데리고 올 때부터 건강한 개체였어서
데리고 있는 동안 한 번도 탈 나는 일 없이
잘 지내며 꽃도 새 잎도 잘 보여주고 있는 포에티다.

정말 순둥이 중의 순둥이다.

포에티다의 꽃은 조금 특이한 모양새인데
주걱 같은 판에 여러 갈래의 초록 뿔이 솟아있어서
처음엔 어!? 이게 꽃인가??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꽃이다.

심지어 돌스테니아 포에티다는 자가수정이 되는 개체.

가만히 두는 것만으로도 혼자
씨앗도 맺고 퍼트리기도 해서 중간중간 어딘가에서 종종
포에티다의 씨앗을 발견하기도 한다.


씨앗을 퍼트리는 포에티다와 마찬가지로,
인트리카타도 꽃이 피었을 때 한번 바람이 불거나
손짓으로 잎을 흔들어 주는 것 만으로도 자가수정을 한다.

그런 인트리카타가 어느새 씨앗을 뿌려두었던 모양이다.
포에티다의 화분 한켠에 아기 인트리카타가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그맣고 귀여운 청포도알 인트리카타.

포에티다와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으니
한동안 그대로 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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